재활 필라테스를 담당하고 있다 보니 회원분들 중에 신경차단술을 받은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참 많은데요.
신경차단술에 쓰이는 주사액의 성분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뼈주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그래서 다른건 몰라도 성분만은 알고 있자라는 마음에 이 내용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신경차단술 약물의 성분은 무엇일까?
1. 국소마취제
(Local anesthetics)
신경 세포막의 나트륨 통로(Na⁺ channel) 를 차단하여, 통증 신호가 신경을 따라 전달되지 못하게 함
맞는 순간 ‘저리거나 뻐근한 느낌’이 있을 수 있음
작용 시간은 약물마다 다름 (리도카인: 짧음, 부피바카인: 길게 지속)
2. 스테로이드제
(Corticosteroids)
염증을 가라앉히고, 신경 주변 부종을 줄임
신경 자극 및 염증성 통증 완화에 효과적
디스크 탈출이나 협착으로 인한 신경 압박성 통증에 자주 사용
3. 생리식염수
(Normal saline)
약물 희석, 주사 위치를 넓혀주어 약물이 잘 퍼지도록 도움
일부 연구에서는 신경 주변 유착(흉터 조직)을 씻어내는 데도 기여한다고 봄
신경차단술에서 어떤 약물을 쓰는지는 환자 상태·목적·의사의 시술 스타일에 따라 달라집니다.
1. 국소마취제만 사용하는 경우
- 목적: 통증의 원인 진단, 단기 통증 조절
- 예: 특정 신경이 통증의 원인인지 확인할 때 → “국소마취제만” 넣어보고 통증이 줄어드는지 확인
2. 국소마취제 + 스테로이드
- 목적:
- 국소마취제로 빠른 진통 효과
- 스테로이드로 신경 주위 염증과 부종 억제 → 수일~수주 지속되는 효과
- 허리디스크, 협착증, 어깨·무릎 관절 통증 등에서 흔히 사용
3. 스테로이드 단독
- 드물지만, 국소마취제를 넣었을 때 심장 부정맥, 알레르기, 전신 반응 등이 우려될 때 선택 가능
- 하지만 단독보다는 국소마취제와 병용이 훨씬 일반적
4. 국소마취제 + 생리식염수
- 희석 효과, 약물 확산을 도와주거나,
- 유착 박리 효과(adhesiolysis) 를 노릴 때 사용
- 보통은 스테로이드와 함께 들어가지만, 상황에 따라 생리식염수만 쓰기도 함
신경차단술 약물 조합, 왜 사람마다 다를까?
신경차단술에 들어가는 약물은 상황·질환·환자 특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 통증 원인:
- 단순 진단 목적 → 국소마취제만
- 염증·부종 동반 → 국소마취제 + 스테로이드
- 통증 지속 시간:
- 짧은 진통 필요 → 리도카인 (작용시간 짧음)
- 오래가는 효과 → 부피바카인, 로피바카인
- 환자 특성:
- 당뇨 환자 → 스테로이드로 혈당이 오를 수 있어 조심
- 심장 질환 환자 → 특정 국소마취제는 피하기도 함
- 시술 목적:
- 유착 박리, 신경 주변 공간 확보 → 생리식염수 함께 사용
그래서 의사마다, 환자마다 약물의 조합과 비율이 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신경차단술에 꼭 스테로이드가 들어가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 진단 목적:
- 스테로이드 없이 국소마취제만 넣어서 통증 원인 신경 확인
- 스테로이드 금기 환자:
- 당뇨 조절이 안 되는 환자
- 감염 위험이 큰 환자
- 위궤양·골다공증 등 스테로이드 부작용 위험이 큰 환자
- 스테로이드 대신 사용하는 경우:
- 국소마취제 + 생리식염수
- 일부 경우 신경 회복 보조 목적으로 비타민 B12(메코발라민) 병용
정리하면, 스테로이드는 통증 완화·염증 억제 효과가 뛰어나서 치료 목적 신경차단술에는 흔히 들어가지만, 모든 케이스에 ‘무조건’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경차단술 약물, 단독 vs 조합 사용 차이는 뭘까요 ?
차이를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 단독 사용
- 국소마취제만 → 효과 짧음 (몇 시간~하루) / 진단용에 적합
- 스테로이드만 → 드묾, 보통 마취제와 병용 / 효과 나타나기까지 며칠 소요될 수 있음
- 조합 사용 (가장 흔함)
- 국소마취제 + 스테로이드 → 빠른 효과 + 오래가는 효과
- 국소마취제 + 생리식염수 → 통증 완화 + 공간 확보
- 국소마취제 + 스테로이드 + 생리식염수 →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형’
즉, 단독 사용은 제한적이고 목적성이 뚜렷할 때, 조합 사용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더 널리 쓰입니다.
혹시 신경차단술을 받게 되셨을 때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여쭤보시고 상담하신다면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알면 어느 정도 두려움도 줄어들고 대처도 할 수 있으니까요^^
척추에 대해 더 알고 싶은게 있으시다면 은상수 의사 선생님의 책인 "매일 척추"를 추천 드립니다.

'건강한 궁금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혈당이 높으면 어깨가 굳는다? (0) | 2025.09.29 |
|---|---|
| 스쿼트 동작으로 근육 불균형을 확인할 수 있을까요? (0) | 2025.09.25 |
| 비대칭한 내 어깨, 올라간 쪽이 문제일까? 내려간 쪽이 문제일까? (1) | 2025.09.22 |
| 척추 건강을 위한 간단한 운동법이 있을까요? (0) | 2025.09.19 |
| 우리 아이 구부정한 자세, 혹시 척추측만증일까? 쉽게 알아보는 검사법 (0) | 2025.09.18 |
| 우리 몸에 혈관이 없는 곳이 있다고요 ? (1) | 2025.09.14 |
| MRI와 MRA 그리고 CT의 차이는 뭘까요? (0) | 2025.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