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당뇨가 있으면 어깨 통증이 더 쉽게 생긴다고요?
어깨 통증과 오십견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가 있는 분들은 조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은 일반인보다 오십견이 2~4배 더 잘 생긴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특히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오랫동안 당뇨를 앓은 경우에는 어깨가 뻣뻣해지는 증상이 더 심하고, 회복도 더디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왜 혈당이 높은데 어깨가 굳는 걸까요?” " 혈당과 어깨 통증에 무슨 상관 관계가 있는 걸까요 ?"

2. 콜라겐과 당화, 우리 몸 속 작은 변화
그 핵심은 바로 우리 몸속의 단백질인 ‘콜라겐’에 있습니다. 콜라겐은 관절낭과 인대를 부드럽게 유지해 마치 고무줄처럼 늘어나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아지면 이 포도당이 콜라겐에 들러붙어 구조를 바꾸는 ‘당화’ 가 일어납니다. 쉽게 비유하면, 고무줄을 끈적한 시럽에 오래 담가 두면 딱딱해지고 잘 안 늘어나듯이, 당뇨 환자의 콜라겐도 점점 굳어버리는 것입니다. 빵을 오븐에 구웠을 때 껍질이 단단해지는 것과도 같은 원리죠. 이렇게 콜라겐이 굳어지면 어깨 관절낭이 뻣뻣해지고, 결국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3. 당화, 원래는 잘 일어나지 않는 반응인가요?
정상 혈당 상태에서는 포도당이 단백질(콜라겐 등)에 붙는 현상, 즉 당화(glycation) 가 아주 천천히, 소량만 일어납니다.
- 우리 몸은 원래 이런 반응을 조절할 수 있고,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런데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아지는 당뇨 상태가 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 포도당이 너무 많으니까 단백질에 붙어버릴 기회가 훨씬 더 늘어납니다.
- 이렇게 붙어버린 당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콜라겐 같은 단백질을 점점 더 딱딱하고 변형된 상태로 만들어버립니다.
- 이 변형 단백질을 AGEs(Advanced Glycation End products, 최종당화산물) 이라고 부릅니다.
4. 당뇨 환자 오십견의 특징
당뇨 환자에게 생기는 오십견은 일반적인 경우와 조금 다릅니다.
첫째, 양쪽 어깨에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통증이 더 심하고, 회복 기간도 길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어깨뿐 아니라 손가락이 잘 안 펴지는 ‘방아쇠수지’,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질환도 함께 나타나기 쉽습니다.
이는 모두 혈당이 높아지면서 조직이 굳고 유연성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결국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어깨 통증이 발생 했을때 당뇨와의 연관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5. 관리와 예방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혈당 조절입니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어깨가 굳는 속도를 늦추고,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스트레칭과 물리치료 같은 꾸준한 어깨 운동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아예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가능한 범위 안에서 조금씩 움직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나 주사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핵심은 “혈당 관리 + 조기 치료”라는 점입니다. 어깨가 뻣뻣하고 아픈데 단순히 나이 때문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면, 지금 당뇨와의 연관성을 꼭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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